직무에 대한 적성고민, 무능력,우울증..ㅠㅠ 그만하고싶어요, IT 신입 개발팀 연구원입니다.

도와주세요|결정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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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멘토님들.

어느덧 4개월, 아니 이제 5개월차 되가는 통신분야의 신입연구원입니다.

횡설수설이겠지만, 두통이 올 정도로 고민하다가 인생 선배님들, 직장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로 본론을 말하자면,

퇴사를 하고 싶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지옥같아요ㅠㅠ 휴, 회사 상사의 괴롭힘? 연봉이 너무 적다? 일이 많다? 아닙니다..  하루하루 작아지는 저를 보며 자신감과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것을 못견디겠습니다. 

아무래도 전공과는 다른 분야에 와서 모든 내용이 처음 접하며 배워가는 과정이 너무 힘듭니다.

 회사에서 하게 될 주 업무는 이동통신/무선통신 분야이며 저는 하드웨어 개발 연구원으로 입사를 하게되었고 현재는 FPGA를 다루고있습니다.

대학교때 전공은 전자공학이였으며 통신쪽은 전혀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입사 후 꾸준히 무선 통신분야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처음 접하다보니 많이 생소하고 아직 어렵네요ㅠㅠ

아무튼,저의 가장 큰 고민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제가 작아지고 무능력한게 너무 우울합니다.

아직 신입이고 통신분야는 처음접하기 때문에 잘 못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열심히 한다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이제 5개월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정말 쉬운 것 조차 혼자 못하고 끙끙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작아지고 우울증에 걸릴것같아요.

 회사는 작은 소기업이지만 전체적으로 화목한? 딱딱하지는 않은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희 팀도 너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다 어느정도는 만족(복리후생, 직장동료 등)하고 다른 곳의 회사를 가도 이런 회사는 만나기 힘들겠다라고 생각합니다(신입이라 일이 많지 않아 야근이나 주말 출근 등이 아직은 많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습니다ㅎㅎ..)

어느정도는 만족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우울합니다. 더 그렇게 느끼는 이유는 제가 아직도 기초적인 것도 못하기때문에 팀장님께서 저를 나름 배려해주셔서 아직 일은 같이 하지는 못하고 미션?같은 것을 주십니다( '무엇무엇을 하고 결과를 언제까지 내라'라는 식의 미션?과제?)

그리고 그 미션의 난이도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10중에 3?4? 정도라 생각합니다. 중하 또는 하 정도의 난이도... 그리고 팀장님께서는 혼자 해결라고 항상 하시며, 저는 항상 그것을 혼자 끙끙대다가 결국 해결을 못하고 결국 주위 동료에게 도움을 받아 간신히 간신히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 해결하라는 것이 아예 물어보지말라는게 아니라 이렇게 하는것이 맞는지 아닌지 그러한 방향?을 물어보는 것은 괜찮지만 '이거 해주세요'는 안된다라는 의미인것도 잘 알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해보지만 안되더라고요 ㅠㅠ 항상.. 결국엔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서 저의 실력에 (더 실망하실 것도 없겠지만  ) 실망하시는 팀장님.. 저를 어떻게 해야하냐고 항상 그러세요... ㅠㅠ

생각해보면 팀장님은 저를 어떻게든 이끌어 가시려고 하시는데 (제가 느끼기에) 하지만 팀장님께서 저를 위해 하시는 말씀들이 오히려 저에게 비수를 꽂고 제 자신을 작아지게 하네요,,,.

( 말하면서도 정리가 안되네요 ㅠㅠ 복잡한 마음에 횡설수설하게 되지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장선배님들, 멘토님들께서는 아직 4개월 밖에 안지났는데...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도 한편으로는 처음 해보는 분야이고 아직 배우는 중이고 앞으로 배울 것이 더 많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 수도 있어 라고 생각하고 여태 자신을 위로해왔습니다. 하지만 연구원이라는 분야가 항상 새로운것을 공부하고 알아내고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분야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두렵습니다. 제가 지금 회사에서 한 부분은 정말 새발의 피도 안되는데 지금도 너무 힘들고 어렵고 무서운데 다음에 또 어떻게 해쳐나갈지 무작정 두려운 것 같습니다.

'배우면 돼, 공부하면 돼, 꾸준히 하면 언젠가 잘 하게 될꺼야'라고 생각했지만 그 '잘' 하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 것같아서.. 평생 오지 않을 것같아서 그래서 더욱 포기하고싶습니다ㅠㅠ. 하지만 한편으로는 '포기한다'라는 말이 비참하기도 하고 다른 어떤 일이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되는 것 아닌지.. 그래서 매일 아침 일어날 때 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오늘은 잘해야지 오늘은 실수하지 않고 , 오늘은 혼나지 말아야지 하며 출근을 하지만 어느 분야든 그렇겠지만 역시 하드웨어, IT라는게 단기간에 잘 할 수도, 모르는 것을 해결하는 데에 바로 잘 하고 성과가 보이지 않아서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로 하드웨어설계(HDL)를 배울 수 있는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던 때 입니다. 약 3~4개월의 교육 기간동안 살면서 가장 힘들고 우울했던 시기를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당시 가장 힘들었던 이유는 무능력하고 바보같고 발전하지 못하는 저의 모습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코딩이란게 단기간에 늘기가 쉽지 않기때문에 더 노력했고, 당시에 처음 접하는 HDL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하고 따로 공부도 하였습니다,  따라가려고 같은 수업, 같은 문제, 같은 말을 들어도 저만 이해가 안되고, 뒤쳐지고, 아무것도 못하고.. 즉, 노력해도 바로 결과가 보이지 않아 너무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게다가 짧은 교육기간 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해야했기때문에, 아직도 기본적인 코딩도 잘 못하는 상태에서 설계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결과를 기간안에 내야한다는 것이 매우 스트레스를 받았고 불안했기때문에 늦게까지 항상 공부도 했습니다. 그리고 잘때마다 내일을 걱정하며 불안해했습니다. ㅠㅠ 안타깝게도 나름대로 가장 노력을 했던 시기였고 또 가장 결과가 안좋은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그 교육을 중도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저를 많이 도와준 교육친구들 덕도 있지만, 가장 큰 힘은 끝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한달 뒤면 끝나. 이 프로젝트 지나면 끝나니까 .. 거의 다 왔으니까 하면서 억지로 억지로 버텼습니다. 뒤돌아 생각하면 많이 노력했었고 정말 우울했었던 시기였고 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생각하며 그 교육을 간 것은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시 하라고 한다면 절대 하고싶지 않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입니다(공부가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노력을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아니, 오히려 매우 나빴기 때문에 작아지는, 우울해지는 나를 보기 싫어서) 사실 살면서 노력하면 다 된다라고 생각했고 노력했던 부분은 대부분 다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경험만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실패?경험?은 처음이였고 그래서 더욱 당황스러웠고 어떻게 컨트롤 해야할 지를 몰랐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교육 이전의 대부분의 대학교 시절에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했고 그래서 대부분의 과목을 잘 아는 편이였고 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려주고 도움주는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못하기만 하니까  당혹스럽고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같아요.

그 때 당시 가장 힘들었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미래는 상상할 수 없었어요 (더 힘들 날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어요ㅠㅠ 이렇게 못하기만 하는 날 이 다시 올줄은...) 그래서 마치 그 교육 시절처럼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더 못 버티겠는 것은 교육과는 다르게 끝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점 입니다. 교육은 4개월이였지만 직장은 평생이기때문에... 끝이 보이지 않아서 두렵습니다.

아무래도 그 교육을 받은 덕분에 관련 분야쪽으로(하드웨어) 운 좋게 취업이 되었는데.. 사실 취준생때에는 취업만 되면 끝이고 모든 것이 해결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취업 후 멋진 회사원이 되고싶다고만 생각했지, 제가 이렇게까지 무능력?하게 느끼게 될 줄은 전혀 상상도 못했고요...ㅠㅠ

 그리고 제가 꿈이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생각이 짧아서 그런 것인지, 취준생때에는 크게 꼭 하고싶은 업무?직무?가 없었고 또 조급했기때문에 취업을 하루 빨리 하고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막연히 연구원이 되면 어느분야의 전문가가 되면 평생먹고 살순 있겠지... 라 생각해서 연구원을 중점적으로 노렸습니다. 그게 실수였을까요 제가 이렇게 못할 줄.. 몰랐습니다..

못하니까 자신감이 떨어지고 제가 싫어지고.. 이게 그냥 단순히 이 분야(제가 하고있는 하드웨어 개발 분야)가 저랑 안맞는것인지 개발분야가 아닌 관리직?으로 가야할지( 사실은 관리직이 무엇을 하는지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요 ㅠㅠ)

그리고 다 못하니까 그냥 이 분야(FPGA관련모든 것 특히 HDL)를 떠나고 싶고 점점 생각하면 할 수록 제가 왜 공대를 갔나 그게 실수였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네요ㅠㅠ

정말 구구절절하네요ㅠㅠ 휴 쓰면서도 제가 한심하고 더 쓰레기같네요...ㅠㅠ...

제가 그냥 다 잘못하고 제가 너무 끈기가 없는 것 같아서 스스로가 더 작아지는 것같아요


이 업무,분야를 내일이라도 당장 그만하고싶은데 무엇인가 다른 것을 꼭 하고싶은 꿈조차 없고 요즘같이 취업이 힘든 때에 다시 지금과는 다른 두려움이 생겨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바보같은 상황이네요ㅠㅠ

 사실 지금 아무런 차후 계획이 없지만 이미 회사를 그만두자(이 직무를 떠나자)라고 마음은 먹은 상태 입니다. 하지만 그만두기 이전에 제 상황을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여 이렇게 용기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휴.. 했던말 또하고 또하고, 횡설수설에... 이렇게 정리가 덜 된 상태로 질문?을 하는 것도 죄송합니다 ㅠㅠ 하지만 저에게는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인만큼 여러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대모비스를 파헤치다! (멘토링, 공장견학)

● 멘토링: 5월 31일 (수)
● 공장투어: 6월 14일 (수)
● 모집대상: 현대모비스를 희망하는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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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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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다

2017/05/10 11:31:58

안녕하세요.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로 고민이 많으시겠네요ㅠㅠ
멘티님과 관련된 산업 및 직종에서 근무하고 계신 멘토님들께 1:1 질문을 통해서도 답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멘티의 직종, 산업에 맞는 멘토님을 추천드려볼게요:)

*임종진 멘토님 (http://itdaa.net/mentors/7708)
통신회사에서 IT업무를 하고 계신 멘토님을 추천드립니다. 구체적으로 멘티의 직무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회사 생활, 직무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오셨기에 멘티에게 도움되는 조언을 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멘토님들의 조언을 통해 직장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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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순

2017/05/09 15:16:19

제가 첫회사때 겪었던 것보다 힘들어 보이시긴 하는데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저도 대학교때 성적만으로 전액 장학금도 받고, 주위 학생들이 저 찾아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내가 하고싶은거 열심히 공부해서 누구보다도 잘나갔고 그렇게 메이져급 애니메이션 회사 프로듀서 파트에 취업했습니다.
총 10개월을 일했는데
거의 쓸모없는놈에 노력도 안하는놈 온갖 쓰레기 취급 다 당한거 같아요.
웃기죠? 그렇게 잘나가던 사람이 회사가 뭐라고 ㅂㅅ 취급당하고
저도 너무 일을 못해서 아예 짤리기 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고 드라마 만드는 회사 갔는데 거기서도 또 머저리취급 당하니까. 내가 여태까지 해온게 뭔가 싶었어요. 그리고 3개월만에 두번째 회사를 나오고 3번째 엄청 작은 회사를 갔네요. 10개월도 경력이라고 저에게 밑도끝고 없이 관리자직을 주었는데 아니? 이게 적성에 맞더라고요. 적성 문제가 아니라
여기도 애니메이션 회산데 그냥 회사마다 일하는 방식이 달랐던 거에요. 첫번째 회사에선 머저리였던 제가 세번째 회사에선 애니메이션 전사가 되었습니다. 일도 잘하고 열심히 해서 그렇게 별명 붙여 주더라고요.

요지는 뭐냐면 자기한테 잘 맞는 일이 잘 찾아보면 있다는거에요.
지금 되게 다 못한다 안된다 하는데
그정도로 아무것도 가능성이 없다면
그 회사가 자선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멘티님에게 돈을 공짜로 줄리가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회사를 나와도 같은 고민을 하실거에요. 나는 무엇을 잘할까?
그거 회사 나온 상태에서 고민하면 자괴감 X 100 입니다. 아직 회사에 있을때 멘티님이 그나마 뭘 잘하는지 그걸 찾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것만 찾아요 그 직장에서 일한 4개월은 아주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위로는 안할게요.
자괴감 빠질시간에
자신이 잘하는게 뭔지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일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Profile brian

권진환

2017/05/09 01:23:59

안녕하세요,

열심히 준비하여 들어간 여러가지 만족스러운 직장에서 자신이 빠르게 한 사람의 몫을 하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시다 못하여, 자괴감까지 빠지게 된 상태시군요. 정말 힘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답답한 마음이시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해서 들어간 직장이라 과감히 그만두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뚜렷한 진전없이 계속 이러고 있는 것은 답답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일단, 왜 교육을 힘들게 받아서 지금의 회사를 들어간 것인가요?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나요? 좋아하는 일이었다면 아래 컬럼을 읽고 다시 한번 힘을 내보시기 바랍니다.
http://itdaa.net/mentor_posts/1393

만약 적성을 모르신다면.. 이글을 읽고 한번..진짜 적성을 찾아보십시오.
http://itdaa.net/mentor_posts/2170

저는 기존에 IT에서 13년간 근무를 하다가, 6개월전에 healthcare로 이직을 했습니다. 전부터 계속 try했는데 이제 되었기도 한데.. 의료기기 중에서도 가장 고난이도의 심장박동기/심장제세동기 담당입니다. 그래서 6개월이 지나도록 product manager라는 직함에 걸맞는 지식과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나름, MBA를 70학점으로 졸업하는 학구열에.. 장학금도 받고 했던 것을 알기에 뽑아주셨는데.. 아직은 완전한 PM이 되지 못하였지요. 경력직도 같은 인더스트리라도 새로운 회사를 가면 적응에 시간이 소요되고..그래서 probation이 보통 3개월 존재합니다. 저의 회사는 6개월 probation이 있습니다. 신입사원이 기술직무로 적응하기 위해서 얼마나 걸릴까요? 저희 부서 기술영업직의 경우.. 8개월간 보고서 테스트 통과시 정직원으로 뽑으려는 인턴을 곧 뽑으려 합니다. 그정도면 자괴감 가질 필요없이.. 편한 마음으로 노력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