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어떻게 해야할까요? 할수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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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팅, 유통 직무로 준비하고 있는 28살 취준생입니다.


저는 지방사립대에서 4년제에서 러시아어를 전공했었고, 복수전공으로 국제통상을 전공하여 올해 졸업하여 좋게말하면 취준생, 즉 백수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 꿈이 뭔지 생각해보지도 않은채 성적에 맞춰서 대학교에 들어갔고 군대를 가기전까지 학교성적도 관리않은채 동기들, 선후배들과 미친듯이 놀기만 했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제 성적을 보니 2.3이 찍혀있었습니다. 물론 취업이라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고 당장 학교 성적에만 집중해야했습니다.

반도피적으로 러시아로 어학연수를 10개월 정도 다녀왔습니다. 공부에 치중하진 않았지만 유학와있었던 사람들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알리는 프로그램도 진행을 해보았었고, 러시아어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유니버시아드 통역요원에 합격하여 활동도 했습니다.

다녀온 후 반년동안에는 아르바이트로 디지털매장에서 판매원도 3개월 해보았고, 주유소에서 1개월 해보고, 친척이지만 영어과외도 해보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 한국에 있는 유학생친구들과 교육봉사도 해봤습니다. 별볼일 없었던 인생 그나마 하고싶은 활동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그러다 올해 결국 대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변변한 스펙이 없다보니 차마 상반기에 자소서와 이력서를 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습니다.

스펙을 보아하니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학점을 끌어올린 것이 3.3이고, 졸업하기 전 봤던 신토익 815점, 비즈니스 영어자격증 1개 등이 전부였습니다. 고스펙과 좋은 학교를 나온 분들도 취업이 어렵다는 글들을 보면서 요새 들었던 생각은 대체 난 뭐했을까, 취업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나 자신도 모르게 나오게 되는 안될꺼야라는 부정적인 생각들 뿐이었습니다. 가장 무서운건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겁먹고 지레짐작하게 되는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아예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서 진행했던 인턴쉽 프로그램에서 합격을 해 한 화장품 기업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5일만에 그만두게 되었고, 여행 관련 스타트업 기업에서 면접을 보았지만 떨어졌습니다.그래서였을까요?실패감을 느끼면서 지내던 중, 저의 여자친구가 취업에 성공하여 취업계를 내고 회사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제 속마음은 그러지 못했고, 오히려 속으로 더욱 좌절하고 못난 생각을 가지게 되는 제 자신이 싫고 힘들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취업준비에 집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시간들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직무경험도 없고 무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러다간 제 자신이 망가질 거 같은 모습이 보기 싫어 운동도 하고 유통직무 관련 대외활동도 하면서 지내고 있지만 집중이 안되고 지치게 됩니다.

취업할수는 있을지, 무엇을 해야할지, 직무역량은 어떻게 쌓아야 계속 고민만하게 됩니다.


현대모비스를 파헤치다! (멘토링, 공장견학)

● 멘토링: 5월 31일 (수)
● 공장투어: 6월 14일 (수)
● 모집대상: 현대모비스를 희망하는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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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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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순

2017/05/18 11:27:21

일단. 여기 잇다에 고민을 올려주신 순간부터 앞으로 더 나아지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고.
그런 의지가 쌓여간다면 분명 미래는 바뀔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이야기를 보니까 정말 다양한 것을 하셨었는데 앞으로 이렇게 다양한 것을 해보면서
무엇을 해야 내 삶의 가치가 있는지를 찾아보는게 어떨까합니다.
그 찾아가는 과정자체가 삶인거지 한번에 뚝딱뚝딱 모든게 잘되면 그건 너무 지루하죠.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나는 어떨때 가치를 느끼는지을 돌이켜 보는게 제일 우선이고
그 것을 찾았다면 그다음에 어떤 소소한 일이라도, 작은 일이라도,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더라도
그 가치를 진짜로 느끼는지 해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약 그 가치를 느낀다면 거기서부터 직무역량을 쌓아가면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렇게 3년 5년 시간이 흐르면 어딜가도 나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을거에요.
그 시간을 견뎌내는게 쉽지는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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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h3429

2017/05/18 23:03:43

안녕하세요 송범순 멘토님 감사하고 답변 잘 읽어보았습니다. 위로받으려고 쓴 글은 아니지만 멘토님 답변으로 위로를 받은거 같습니다. 말씀 잊지않고 기억해서 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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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준수

2017/05/17 23:48:59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하지만 다 잘될꺼야 힘내요라는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냉정하게 상황을 보자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많은 멘토들이 저랑 비슷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냐하면 글쓰신 분과 비슷한 상황에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기 때문이죠.

답은 생각보다 명쾌합니다.
28살이시면 생각보다 늦진 않았습니다. 허나 원하는 목표에 따라 길을 좀 에둘러 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취업이 정말 목적이신가요?원하시는 일이 마케팅/유통이라고만 쓰셨는데, 러시아어를 얼마나 하시는지는 정확히 몰라도 눈높이를 낮추면 당장 부산 같은 곳만 가도 해외영업 관련한 일을 당징 시작 하실수 있는 다양한 작은 무역회사들이 많기에 경력을 쌓아보실수 있으실겁니다.

소위 잘나가는 기업을 가고 싶으시다구요? 그럼 더더욱이 지금은 선택과 집중의 때입니다. 글쓰신이가 28이어서 안달이 나실 순 있으나, 지금 자신이 무얼 잘하는지, 무엇에 열정이 있는지 그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정리도 없다면 어느 조직도 설득할수 없습니다. 딱 1년에서 1년반만 투자하셔서 자신의 스토리를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떤 직무나 업을 선택하실진 모르겠으나, 죽을 각오로 1년을 한 가지에 매달리시면 생각보다 눈에 띄는 결과를 만드실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자신의 스토리도 정리되고 이력이나 자소서의 기반이 되는거죠

맘 급한거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거했다 저거했다를 저렇게 짧은 주기로 반복하면 아무런 성과를 낼수 없습니다. 시간과 높은 집중으로 딱 1년정도 미쳐보자요. 공모전, 인턴, 알바,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한 뭐라도 좋습니다. 열정을 증명할게 필요한겁니다.

상기의 내용이 아니라 그냥 단순 아무 회사나 취업을 원하신다면 눈높이 낮추고 중소 해외 무역회사들을 찾아보시고 이력서만 잘 첨삭 받아보셔도 가능성은 있을겁니다.

그게 아니라 좀 더 큰 물을 원한다면 과감한 결단과 끈기있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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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h3429

2017/05/18 23:01:54

안녕하세요 임준수 멘토님 답변 정말 감사하고 잘 읽었습니다. 괜히 넉두리하는 것 같은 글을 읽어주시고 답해주셨네요ㅠㅠ 멘토님이 써주신 글을 보고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