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관계 (말도 안되는 결과) - 20대후 초년생편
20대 후반 대학 졸업과 취업준비를 함께 할 시기즈음이면,
세상의 대부분이 정당하지 않다거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흐름이 눈에 슬슬 보이기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해요.
작게는 본인의 삶에 대한 회의감부터 시작해서,
정치라던가 사회방면 쪽으로도 여지껏 생각했던 현실과의 갭이 보이기 시작하는...
현실편에서 언급했었던 내용과 감정들을 상기해보세요.
지금 눈앞에 닥친 현실들을 과거 어떠한 원인에 의한 과거임은 틀림이 없지요.
그런데, 현실의 결과를 볼수 있는 능력도 부족하고,
그 원인을 고찰할 능력도 부족하며,
심지어, 현실의 결과가 미래 일어날 원인이 될수도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이런 상황에서 나올수 있는 말이.
"아...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나는구나."
에요.
이런 표현에 화가 울컥 치밀어 온다면, 여지껏 열심히 살아온 결과일거에요.
오히려, 겸허히 받아들이는 후배분들이 조금 더 위험하달까?
너무 많이 치여서 포기했다거나, 여지껏 여기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안해왔다면,
위의 표현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여튼, 이런 생각이 드는것은 세기가 지나고,
세기말 성인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저런 말을 할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해요.
직접적인 원인은 위에 적힌 그대로에요.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해드리자면,
현재까지 셀수 없을 만큼 수많은 생명이, 유구한 역사를 써온 결과가
여러분 눈앞에 펼쳐진 세상이에요.
이 엄청난 정보량을 모르는것은 당연한 거에요.
다만, 옆에 있는 친구와 비교해서 얼마나 더 알고 있느냐 모르고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그 결과가
누구에게는 이해되는 상황이, 누구에게는 이해되지 않는 상황으로,
누구에게는 당연한 것이, 누구에게는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어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조금씩 조금씩 마음의 거리를 멀게 하고,
결국에는 서로 이해를 하려는 양보없이 싸움이 일어나게 되는 결과가 된다고 생각해요.
싸움이 일어날 만큼 이해를 할수 없으니, 그 이상 더 이해하려고 하지않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를 시도해 보지도 않고, 이해할수 없다고 하는 악순환의 반복...
아마, 이 시기의 후배분들은 이러한 굴레 속에서 돌고 있는 상황일 거에요.
이제는 그 굴레를 벗어나도록 노력해보는게 어떨까요?
현재 어떠한 상황은 과거의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생긴 결과에요.
그 원인을 조심스럽게 찾아봐요.
찾아보다보면, 내가 알지 못한 상황을 단정지어서 알고 있는것과 같은 착각으로 오해하고 있던 사실들이
눈에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