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자만
예전부터 자신과 자만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해왔었다.
얼마전에 자신감을 가지는 방법에 대한 글을 보고,
자신과 자만에 대해서 글을 써봐야 겠다고 생각을 하고 정리해보고있는데,
영 정리가 안된다.
그러던 중에 그냥 정리하지 않은 상황에서 되는대로 생각해보면서
적는것도 괜찮은 이야기 방법이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본다.
애초에 적었었던 자신과 자만에 대한 글은,
에이미 커디교수의 책인 프레즌스라는
책의 소개글을 보면서, 적었었다.
(http://1boon.kakao.com/passionoil/wonderwoman)
나 역시도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것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여기서, 이번에는 이 자신감과 자만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풀어봐야 겠다라고 생각했었다.
자신감이 부족하다라는 것은 어떤 심리인걸까? 겸손한거 아닌가?
자신있게 산다라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감이 넘쳐나는것과 자만하고 있다라는 것은 어떤 차이일까?
의문점들을 나열하고 보면, 언제나 그렇듯이 공대적인 마인드가 확실히 보인다.
자신감이 있다를 기준으로 해서, 적다, 많다라고 표현을 하고는 있는데,
자신감과 자만감에 대해서 말하려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너무 주관적인 개념임을 깨닫게 되었달까...
예를 들자면, 사랑과 같은 이야기가 될거 같다라는 말이다.
내가 하면 사랑,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자신, 남이 하면 자만.
약간 이런 느낌이라면 이해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눈치챈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서 이 카페에는, 혹은 내 일상에서 하는 얘기에 사랑이야기는 거의 없다.
없다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이야기 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마음을 지칭하여,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얘기할수도 있는 부분이고,
좋게 생각해서 평가하자면, 겸손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내가 나를 믿어 아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자세.
내가 나를 믿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자세.
즉, 나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가 자신감이 있느냐 없느냐의 선행이지 않을까 싶다.
나를 알아야 믿던지 말던지 할것이 아닐까?
이쯤되면, 대략적인 결론이 나와도 되지 않을까 싶다.
본인의 능력을 객관화하였을때,
본인이 평가하는 점수가 객관화된 점수보다 낮을때,
- 본인이 이를 알고 일부러 낮춰 표현하면, 겸손.
- 본인이 이를 모르고 표현하면, 자신감 부족.
본인이 평가하는 점수가 객관화된 점수보다 높을때,
- 본인이 이를 알고 일부러 높게 표현하면, 허풍.
- 본인이 이를 모르고 표현하면, 자만.
물론, 능력의 객관화는 정말 어려운 일이므로,
자신있는 사람이냐, 겸손한 사람이냐, 허풍쟁이냐, 자만하는 사람이냐.
라는 구분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며칠을 고민하고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다가
적기 시작한 이 글 역시도 이렇게까지 해두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결론에 대해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나서 끝부분에
이런 표현을 한것 자체가 엄청 뜬금 없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타인과 본인과의 평가가 갈리는 개념이나 철학에 대해서는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은 범위내에서 자신이 믿는 대로 사는게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