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와 마케팅 직무

  • written by 안혜령 mentor

    MBTI는 심리학자 칼 융의 원형(Archetype)의 개념에서 발전된 것으로 1975년 캐서린 브룩스와 이사벨 브릭스 마이어에 의해 개발된 심리유형검사이다. 이 검사는 4가지 기준을 통해 사람의 성격을 총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눈다.


    첫 번째 기준은 자신이 외부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식, 즉 외향적인가 내향적인가에 관한 것이다. 두 번째는 정보의 습득방식이다. 정보 습득의 유형은 감각형과 직관형으로 나뉘는데 감각형은 오감을 통해 자료를 모으는 사람들에게 해당된다. 이들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들, 눈에 보이거나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반면 직관형은 구체적인 오감보다는 비구체적인 육감을 신뢰하는 사람들이다. 암시와 추론을 좋아하고 세부적인 내용보다는 그 일이 암시하는 방향성과 큰 그림에 주목한다. 


    세 번째 기준은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이 주목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즉 의사결정의 주요 기준점에 관한 것이다. 쉽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생각하면 된다. 이는 사고형과 감정형으로 나눈다. 

사고형은 논리적인 결정을 선호하며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프로세스를 거쳐 결론을 내린다. 반면 감정형은 개인적 가치에 토대를 두어 반응하며, 감정적이고 대상에게 연민을 보여준다. 소비자 클레임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리액션하는지 상상해 보면 자신이 사고형인지 감정형인지 쉽게 판별할 수 있다. 화가 잔뜩 난 소비자를 이성적으로 설득하려 든다면 사고형, 소비자의 말에 공감을 한다면 감정형이다. 사고형은 소비자에게서 회사 입장만 생각한다며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반면, 감정형은 소비자에게 지나친 감정이입을 함으로써 회사와 소비자 사이에서 난처한 입장에 빠지기 쉽다. 


    네 번째 기준은 자신이 어떤 분위기에서 살기를 원하는가에 관한 것으로 판단형과 인식형으로 나뉘는 데, 소위 조직형 인간, 탈조직형 인간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다. 질서정연한 삶을 원하고 주변이 잘 정돈되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면 판단형이다. 판단형은 삶을 규정하고 통제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발적인 것을 좋아하고 융통성이 있는 환경에 편안함을 느끼며 모든 가능성에 대해 오픈되어 있다면 인식형이다. 조직의 관점으로 볼 때 판단형은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계속 여러 사항을 고려하며 결정을 내리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다. 반면 인식형은 결정을 빨리 내리지 못한다. 다른 의사결정을 내렸을 때 벌어지는 일과 가능성에 더 주목하기 때문이다.


    이 16가지 유형은 다시 주기능, 2차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으로 나누어진다. 열등기능은 자신이 잘 사용하지 않기에 의도적으로 개발해야 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주기능, 부기능, 열등기능을 참고로 자신의 성격과 자신이 택하고자 하는 마케팅 직업이 잘 맞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ENFJ의 경우 다른 사람들과의 즐거운 관계 맺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적합하다고 본다. -->나의 해석. 이들은 경쟁적이거나 갈등을 조성하지 않는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BM체제보다는 다른 방향이 적합할 수 있다. 


    INFJ에게는 자신의 윤리관에 어긋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나의 해석. 이 사람이 도박이나 유흥업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기업에서 운영하는 카지노에 근무하기는 힘들다. 담배나 술의 경우 인류의 스트레스 해소에는 기여할 수 있겠으나 인류의 건강에 기여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들은 타협할 수 있는 범위를 찾아야 하며 취업 시에도 본인의 윤리관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ENFP는 다른 사람들과 협력해서 일할 때 영감을 얻고 변화가 빠른 일을 좋아한다. -->나의 해석. 보수적 기업이나 변화가 느린 분야에서는 견디기가 힘들 수 있다. 


    한편, 감정형이 주기능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힘을 얻는 사람들이고 거기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타입은 경쟁적이지 않고 갈등이 없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나의 해석. 경쟁을 바탕으로 한 BM조직보다는 기능조직과 같이 팀이 한 목적으로 움직이는 곳에서 더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마케팅 지원성격을 가진 팀에서 더 만족스럽게 일을 할 수 있다. 


    물론 이 해석은 나의 생각일 뿐이다. 여러분들 또한 자신에 대한 정보와 종사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 만의 다양한 해석을 내릴 수 있다. 어떤 성격이든 마케팅 업무에 적합하지 않은 유형은 없다. 따라서 자신의 특성과 직무 및 회사의 특성을 깊이 들여다보고 서로 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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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안혜령 mentor

  •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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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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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bin Seo

    2017/03/13 13:16:35

    전 ENFP인데, 딱딱하고 변화가 느린 조직 안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게 공감이 가네요.

    Profile 18199324 473972539600685 2816871903915210696 n

    Robin Seo

    2017/03/13 15:25:12

    아..! 저는 최근에 '소셜멘토링 잇다'의 서비스 개발자로 합류해 일하게 되었고, 이 서비스의 멘토이기도 합니다 :) 사실 이직 할 때 마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열어보긴 하지만 CEO의 인터뷰를 읽어 본 적이 없네요. 다음에 직장을 옮길 일이 생기면 한 번 보도록 해야겠어요.

    Profile picture account 251

    안혜령

    2017/03/13 14:48:38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조직, 전통을 앞세우는 조직에서는 숨이 많이 막히겠네요
    입사시에는 조직문화가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입사 후 비로소 조직문화의 영향을 깨닫게 되죠
    아직 취준생이시라면 그 회사의 광고와 CEO 인터뷰를 깊게 읽어내세요. 조직문화에 대한 단서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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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다

    2017/03/10 18:05:33

    MBTI에 맞는 직무를 알려주셨네요:)
    마침 '자유게시판'에 간편하게 MBTI를 해보는 글이 올라와있어서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 http://itdaa.net/mentee_lounge/free_boards/4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