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1 모두가 실패를 이야기했을 때
창업 5년차,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숙박업을 하려는 곳은 동대문 끝의 저 언저리였는데, 제 주변의 모든 숙박업자 들이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그 누구도 손님이 올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충고와 격려보다는 좌절과 낙담을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숙박업을 하려는 곳은 아파트, 즉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놀러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충고와 달리 방을 쪼개지 않았고, 큰 사이즈 그대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역에서 멀기에 외국인 손님을 타켓으로 정하고, 공항 버스까지 픽업 샌딩을 시작했습니다. 역에서 멀었지만 이 곳의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죠.
다만, 오피스텔은 민박업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로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걸렸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오피스텔은 당시에 용도 변경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했고, 불법으로 혹은 에어비엔비로 연명하거나 아니면 본인이 집주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결과,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모든 사람들의 예측은 완벽하게 빗나갔습니다. 서울에 가족 여행을 왔을 경우, 가족끼리 머물고싶은 3인실 이상의 프라이빗한 숙소는 거의 없고, 있어도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틈새 시장을 파악해서 수요를 잡은 것이죠. 현재는 월 평균 숙소 점유율은 80%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창업할 때 주위 사람들의 응원보다 염려를 먼저 듣게 됩니다. 위험하다, 경기가 안 좋다, 레드 오션이다 등등. 제가 5년 전에 들었던 말입니다. 아직도 경기는 나아지지 않았고, 동대문 숙박업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잘 되라고 염려하는 말로 조언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음에는 어떻게 숙박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숙박업 5년차 운영중인 청년입니다. 차근차근 창업에 대해, 특히 숙박업 창업과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창업을 염두하고 있는 청년분들께, 유익한 간접경험이 되었으면 합니다.
숙박업 오픈 당시 23살. 8개월 호스텔 매니저 경력, 3개월 강남 에어비엔비 경력, 창업 자본금 고작 몇 천만 원, 스무 살부터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모아둔이 전 재산이었습니다.
미국 유학이 좌절됨과 동시에 더 이상 학업을 유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도 없었고, 은행 대출도 없었죠. 사업을 하시는 부모님의 신조는 '자식이 졸업 후에 어떤 일을 하든 부모의 도움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적으로 많은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셨고 저의 인생 자문 역할을 해주시지만 물질적으로는 냉정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신용도, 담보도 없었기에 은행 대출이 가능할 리가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대출을 안 받은 것이 아니라 못받은 것이라는 표현이 맞았습니다.
미국 유학이 좌절됨과 동시에 더 이상 학업을 유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도 없었고, 은행 대출도 없었죠. 사업을 하시는 부모님의 신조는 '자식이 졸업 후에 어떤 일을 하든 부모의 도움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적으로 많은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으셨고 저의 인생 자문 역할을 해주시지만 물질적으로는 냉정하신 분들이었습니다. 신용도, 담보도 없었기에 은행 대출이 가능할 리가 없었고, 결과적으로는 대출을 안 받은 것이 아니라 못받은 것이라는 표현이 맞았습니다.
숙박업을 하려는 곳은 동대문 끝의 저 언저리였는데, 제 주변의 모든 숙박업자 들이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그 자리는 숙박업 자리가 아니야, 주변에 호텔이 아예 없잖아’
‘역에서 너무 멀어.’
‘역에서 멀면 손님들이 안와.’
‘방이 너무 커서 쪼개야 되는데 인테리어 비용이 많이 나오겠다.’
‘방 갯수가 몇 개 없어서 수익성이 없어.’
‘누가 오피스텔에 숙박업 허가를 내주니?’
그 누구도 손님이 올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충고와 격려보다는 좌절과 낙담을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숙박업을 하려는 곳은 아파트, 즉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놀러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의 충고와 달리 방을 쪼개지 않았고, 큰 사이즈 그대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역에서 멀기에 외국인 손님을 타켓으로 정하고, 공항 버스까지 픽업 샌딩을 시작했습니다. 역에서 멀었지만 이 곳의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죠.
다만, 오피스텔은 민박업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로 허가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 걸렸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오피스텔은 당시에 용도 변경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했고, 불법으로 혹은 에어비엔비로 연명하거나 아니면 본인이 집주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저는 오피스텔의 용도 변경을 수차례 시도했고, 마침내 적합한 생활형 숙박업을 찾아내어 오랜 기간 인고의 시간을 거쳐 생활형 숙박업 허가를 받았습니다.
저는 불모지에 숙박업을 오픈했고, 창업 초기 비용이 부족해서 을지로를 내집처럼 들락거리며 모든 자재를 직접 사들여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역에서는 멀지만 마트나 음식점, 사우나가 근처에 있어서 편의성이 좋았고, 주거지역 특성을 살려 조용한 곳을 원하는 손님들, 즉 가족들이 저의 주 고객층으로 만들었죠.
저는 불모지에 숙박업을 오픈했고, 창업 초기 비용이 부족해서 을지로를 내집처럼 들락거리며 모든 자재를 직접 사들여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역에서는 멀지만 마트나 음식점, 사우나가 근처에 있어서 편의성이 좋았고, 주거지역 특성을 살려 조용한 곳을 원하는 손님들, 즉 가족들이 저의 주 고객층으로 만들었죠.
방을 쪼개지 않은 넓은 공간을 장점으로 살려서 저가형이 아닌 중고가형의 가격대를 만들었고, 레지던스의 특성상 모든 식기와 생활에 필요한 것을 구비해 놓아 장기 손님을 유치해서 공실을 줄였습니다.
그 결과,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모든 사람들의 예측은 완벽하게 빗나갔습니다. 서울에 가족 여행을 왔을 경우, 가족끼리 머물고싶은 3인실 이상의 프라이빗한 숙소는 거의 없고, 있어도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틈새 시장을 파악해서 수요를 잡은 것이죠. 현재는 월 평균 숙소 점유율은 80%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집 같은 숙소.
현재 저의 사업장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호텔처럼 최신 시설과 세련됨은 없지만, 깨끗하고 집처럼 포근한 곳. 제가 만들고 싶었던 숙소가 현실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5년 전에도 빚은 없었지만,여러 번의 확장을 거쳤음에도 여전히 빚은 없습니다. 부자는 아니지만 부족함 없이 살고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것은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단한 무언가를 가진 사람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청년 그 이상이하도 아닌 사람이죠.
그러나 저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용기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안 된다고 이야기할 때, 저는 할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있었고, 용기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안 된다고 이야기할 때, 저는 할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창업할 때 주위 사람들의 응원보다 염려를 먼저 듣게 됩니다. 위험하다, 경기가 안 좋다, 레드 오션이다 등등. 제가 5년 전에 들었던 말입니다. 아직도 경기는 나아지지 않았고, 동대문 숙박업은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잘 되라고 염려하는 말로 조언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다음에는 어떻게 숙박업을 선택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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