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은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 written by 서세나 mentor

예전에 ‘이휘재의 인생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이거 기억하는 사람 나와 함께 옛날 사람) 어느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두 가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는 쇼였죠. 코미디 프로그램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지만, 한순간의 선택이 엄청난 차이로 이어지는 걸 보면서 놀라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제가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인 기네스 펠트로우의 ‘슬라이딩 도어즈’라는 영화를 볼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지하철 문이 닫히는 순간! 
그 열차를 탔을 경우와 바로 앞에서 놓쳐버리고 못 탔을 경우의 스토리와 결과가 달라지죠. 


바로 이 선택의 순간! (출처 : 구글)



제 삶에도 많은 선택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닫히기 직전의 문을 비집고 그 열차를 타지 않았다면 지금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아찔할 만한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 졸업 후 한참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했었습니다. 
뭘 하고 싶은지, 뭘 잘하는지 그때까지도 잘 (어쩌면 거의 전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고시 공부에 집중하거나 하나둘씩 취업을 하고 있었는데, 저는 대기업에 이력서를 내는 족족 떨어졌습니다. 각종 알바로 미친 듯이 모은 돈도, 자존감도 바닥으로 떨어져서 사람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도대체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가 하는 고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내 인생은 여기서 망하나 보다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그때 해외인턴십이라는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고, 저는 그 열차에 탑승해서 인도네시아로 떠납니다. 취업 준비에 더 열을 올려도 부족할 판에 미국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도 아닌 웬 제3국으로, 정규직도 보장되지 않은 임시 근무를 가는지에 대한 부모님의 반대나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은 그때의 제 선택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그 기회와 시간은 저에게 너무나 소중했고,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어 현지 근무하는 5개월 동안 4-5 시간 이상 잠을 잔 적이 없었어요.  
많은 걸 배웠지만, 가장 큰 소득은 내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 지, 내가 부족한 건 뭔지, 앞으로 단기적/장기적으로 추구 해야 할 일은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거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제는 빼놓지 못 할 '요가'도 그 때 처음으로 제 맛을 알아 수련을 하기 시작 했으니, 인생 취미도 얻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선택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선택 중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 삶도 그다지 순탄하지만은 않았고 (나름 한 반전해요.) 그때의 선택 외에도 얼마나 많은 선택과 실패가 있었겠냐마는, 그래도 그때를 제 인생 TOP 5 선택의 순간에 꼽는 이유는요. 
그 작은 선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그 이후 선택 할 수 있는 옵션들을 완전히 바꿔 놓았고, 결과적으로 제 인생이라는극장에 반전 드라마를 만들었기 때문이에요. 

그전까지는 해외에서 일한다는 건 제 인생의 옵션에 없었습니다. 사실 그럴 용기가 없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네요. 여러분이 지금 하는 생각과 비슷할 겁니다. 
멋지다는 환상을 가지면서도, ‘영어도 완벽하지 못하고, 스펙도 대단하지 않고, 그곳에 빽이나 연고도 없는 내가 될까.. 어림없겠지..’  

그전까지는 법대를 나온 저에게 IT 기업에서 sales를 한다는 선택의 옵션도 없었죠. 

너무나 어리석게도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패배자, 대기업에서 일하면 성공한 사람으로 취급되는 줄 알았습니다. 

해외 유학의 꿈은 가정형편 때문에 학부 때 이루지 못해서 그냥 선택지에서 없어진 걸로 생각했었구요.


하지만, 인도네시아 인턴십 이후 머리를 한번 크게 흔들어제낀 후, 국내 중소기업과 글로벌기업에서 IT/ICT 세일즈를 합니다. 일하면서 열심히 돈 모아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교환학생으로 짧게 해외 유학이라는 것도 해봤네요. 그리고 지금은 영어를 더듬거리던 대학교 시절이 무색하게 해외에서 3년째 외국인들과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외국어는 어려워요..)

대학 졸업 후 구직활동에 지쳐가며 루저 마인드가 슬금슬금 제 뇌를 갉아먹으려 할 때 과감하게 열차에 올라탄 그 선택이, 제 인생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았던 많은 기회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의 순간들에 저는 또 조금씩 더 대담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내가 했던 선택과 결과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죠.   


오늘 당신이 하는 선택이 당신의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당신을 두렵게 하는 선택을 하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게 바로 변화를 가져올 선택이니까요. 


https://senalan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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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서세나 mentor

  • 201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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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개

    Profile img 20151220 012053 029

    이대건

    2018/05/01 16:06:45

    맞아요. 우리네 삶은 선택의 연속인데, 배번 선택의 순간은 무섭고 두렵기까지 하지만, 그만큼 결정을 내리고 실행해나가면서 한 뼘씩 자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반전이 있는 삶, 나중에 한 번 듣고 싶어요 멘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