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꽃 임원에 도전하라
당신은 얼마나 돈을 좋아하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는가? 효율적으로 일 하는 것을 좋아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 모두 ‘예’라고 답을 했다면 당신은 영리법인형 인간이다. 영리법인은 속도, 비용 등 효율을 놓고 싸우는 전쟁이다. 누가 더 빨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가. 누가 더 안전하고 빠른 성능의 제품을 개발하는가. 누가 더 빨리 배달을 하는가? 누가 더 빨리 생산하는가? 누가 더 싸게 공급하는가? 시간과 돈을 절약해서 돈을 많이 버는 자들이 성공하는 곳이다.영리법인에도 재무, 회계, 총무, 인사, 법률, 정보시스템, 기술개발, 제품생산, 홍보마케팅, 영업, 애프터서비스 등 직무에 따라서 조금 다른 특성이 있지만 돈을 많이 벌고자 하는 회사의 목표 중심으로 움직인다. 크게는 관리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나뉘는데 전공분야와 자신의 성향을 고려하여 직무를 선택해야 한다. 영리법인에 취업하면 자기가 맡은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면 직원에서 관리자로 관리자에서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사원으로 입사해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분들이 많이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서 무선전송그룹 그룹장, 정보통신총괄 이사보, 텔레커뮤니케이션 총괄 상무, 무선사업부 개발 2 팀장(전무)을 거쳐 2013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홈플러스의 이승한 전회장도 1970년 삼성그룹 공채 11기로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 마케팅팀장, 삼성물산 개발사업본부장을 거쳐 19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1999년 삼성물산과 영국 유통그룹 테스코가 합작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2013년 5월까지 14년 동안 홈플러스 수장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업계 12위였던 홈플러스를 2위 자리에 올려놨다. 평직원으로 회사에 입사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대표이사로 승진한 성공사례이다. 고용된 경영자로서 권한의 한계가 있지만 자신의 맡고 있는 조직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조직을 리더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성공에 대한 열정이 있으나 자금력이 없고 네트워크가 부족한 사람들은 영리법인에 취업해서 CEO로 성장하는 것도 좋은 길이다. 기업의 규모에 따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창업기업으로 구분된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매출 300억 원, 종업원 수가 300명을 기준으로 대기업,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 창업기업으로 나눈다. 일반적인 상식은 큰 기업일수록 안전하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보수가 큰 기업에 비해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기업은 조직이 커고 의사결정구조가 여러 단계이기 때문에 새로운 혁신을 실천하기 어렵다. 개인의 역할과 책임이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벤처기업, 창업기업은 거의 전 직원을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직원 수가 적어 의사결정이 신속하다. 그래서 시장의 변화에 따른 혁신을 적용하기가 대기업에 비해 쉽다. 중소기업, 벤처기업, 창업기업에서 일을 하면 다양한 직무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자신의 성향이 자신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안전하고 큰 조직을 선호하는지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더 혁신적으로 일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의 규모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월급쟁이의 꽃이라는 임원이 되면 많은 대우가 달라진다. 금전적인 대우와 비금전적인 대우에 있어 사원 때와 100여 가지가 달라진다는 얘기도 있다. 고정급여도 많이 오르지만 성과에 따른 변동 급여도 많다. 최고 경영자 중에는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는 임원도 있다. 임원이 되면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개인 사무실, 개인비서, 냉장고, TV, 회의테이블, 차량, 유류대, 경조사비 등 명예와 부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다. 기업들은 태도와 역량, 성과를 평가하여 임원을 선발한다. 임원이 갖추어야 할 태도와 역량은 창업가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 거의 유사하다. 사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 사람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과 자신이 속한 조직의 성과가 탁월해야 한다. 임원과 창업가의 차이를 꼽으라면 임원은 창업가와 이사회에 의해 태도와 역량을 평가받아 선발되는 것이라면 창업가는 스스로 역량과 태도를 검증받아서 성공을 이루어야 한다. 임원은 안정된 조직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고 창업가는 자신이 그런 안정된 조직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취업을 하면서 누구나 사장이 되겠다는 야망을 갖는다. 적어도 임원은 한 번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승진하면서 처음 마음먹었던 야심은 퇴색한다. 승진에서 누락되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감정이 상해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임원이 되는 것도 다소 운이 따르긴 하지만 자기의 일에 대한 전문성이 있고 동료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으면 거의 임원이 될 수 있다. 일은 아무리 많아도 견딜 수 있지만 잘 맞지 않는 사람과 일하는 것은 죽어도 싫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과의 갈등으로 회사를 떠나면서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다. 우리가 속한 사회는 나와 같은 사람만 있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섞여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직장에서 끈기 있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 임원이 될 수 있다. 임원이 못된 것이 아니라 임원을 안 한 것이라는 농담을 직장인들은 하곤 한다. 취업을 하면 이미 조직의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도 맡게 되는 경우도 많다. 자기와 잘 맞지 않은 상사와 동료와 팀이 되는 경우가 있다. 맡고 있는 사업의 경기가 좋지 않아 사업실적이 낮아 승진에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이런 시련의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퇴사를 해버리기 때문에 임원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회사 동료 및 선후배들과 협력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역량이 있으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련이 있더라도 굳건하게 인내하면 반드시 임원이 될 수 있다. 자본과 경험이 없는 사람이 창업을 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처럼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다. 자본과 경험이 없는 사람이 창업하는 것은 무모하다. 창업이 유행처럼 성황이지만 취업도 자기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자신의 성향이 취업에 더 적합한 사람들은 어설프게 창업을 시도해서 몰락하기보다는 취업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월급쟁이의 꽃인 임원에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