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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학과, 졸업 전까지 준비하면 좋을 것들
Amazon ·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약 5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올해 S/W 학과 3학년으로 편입한 대학생입니다. 3학년으로 편입한 만큼 배울 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단시간 내 최대의 효과를 얻고 싶습니다.
 
Ⓒviktor hanacek

대학 때는 전공 공부와 어학 점수, 관련 자격증, 프로그래밍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졸업 즈음엔 어느 정도의 전공 평점과 프로그래밍 실력, 어학 점수, 자격증 종류를 갖춰야 할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멘토님의 답변이 제겐 큰 도움이 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 홍성모 멘토의 답변

1, 2학년 기초 과목을 탄탄히 공부하세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컴퓨터 관련학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학년으로 편입했다면 우선 1, 2학년 때 놓친 과정을 최우선으로 습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커리큘럼을 한번 빠르게 훑어볼 필요가 있겠죠?
 
대신 빠진 것을 모두 다 채우려면 진도를 뺄 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필요한 과목을 잡아내서 그 과목 위주로만 공부하면 3,4학년 공부를 쉽게 따라갈 수 있을 겁니다. 
 
Ⓒunsplash

소프트웨어공학과는 1, 2 학년 때 큰 흐름을 따라가는 과목 위주로 공부하고, 3학년 이상으로 가면 거기서 세부적으로 갈라져 나오는 과목들로 공부해요.
 
쉽게 설명하자면 농사짓는 방법을 가르친다고 할 때, 1,2학년 때는 밭 가는 법, 비료 주는 법을 알려주고 3,4학년 때는 벼 기르는 법, 보리 기르는 법, 사과 기르는 법 같은 과목을 다룹니다. 1, 2학년 때 기초를 쌓지 않으면 3, 4학년 과목 따라가는 게 힘들 수도 있어요. 
 
가장 필요한 것부터 꼽아볼게요.
 
  • C 프로그래밍이나 JAVA 프로그래밍으로 프로그래밍 개념 익히기
  • 자료구조 + 알고리즘
 
이 두 개는 꼭 알아둬야 해요. 특히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은 IT 기업들이 입사문제로 응용해서 내기도 해서 탄탄하게 다져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멘티님 학과명을 보면 소프트웨어 공학 분야에 집중하는 것 같으니, 위의 과목 외에는 소프트웨어공학 쪽을 좀 더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코딩 능력은 보통 ‘머릿속에 있는 내 생각을 얼마나 질서 정연하게 컴퓨터로 표현할 수 있는지’의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picjumbo
 
간단한 예를 들어 볼게요. 트럼프 카드 52장이 있는데, 이것을 섞는 방법을 컴퓨터에 가르쳐주라는 문제가 나왔어요. 보통 사람들은 ‘섞는 게 섞는 거지 뭐 더 설명이 필요하냐’ 생각하겠지만, 컴퓨터는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요. 
 
컴퓨터 전공자가 저 문제를 받으면, 52보다 작은 임의의 수 i, j를 뽑아서, 위에서부터 i번째 카드와 j번째 카드를 바꿉니다. 그걸 50회 정도 실행하면 카드를 섞을 수 있습니다‘ 정도로 얘기할 거예요. 이렇게 무언가를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이 코딩 능력이에요.
 
이 능력을 키우려면 코딩을 많이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머리로는 잘 아는데, 글로 표현할 땐 훈련이 필요해요. 다양한 문제를 반복해서 접하다 보면 이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스펙보다는 전공 관련 경험이 중요합니다

IT 회사는 학벌보다는 실력에 의존해 사람을 가리곤 합니다. 어떻게 보면 좀 무서운 얘기죠?
 
다행히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잘 안 맞는 사람들을 위해 대기업의 계열사인 SI 업체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SI업체는 대기업 전산망을 관리하는 업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SK C&C, LG CNS, 삼성 SDS와 같은 회사를 SI 업체라고 불러요.
 
대신 이쪽은 실력보다는 학벌이 입사에 영향을 미치는 편이고, 프로그래밍과 관련 없는 일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대기업 SI 업체에서는 대기업 채용절차에 따르니 어학점수가 필요합니다만, IT기업은 실무형 인재를 원하기에 전공지식을 더 필요로 합니다.
 
ⒸKartinkin77

SI 업체와 IT 기업은 같은 컴퓨터 관련 직종이지만, 공통점이 거의 없는 직종이에요. 둘 중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학점을 잘 만들어놓고 실전에 능통하면 되긴 합니다. 취업할 때가 다가왔을 때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필요한 역량을 늘리는 것도 좋은 취업 전략이 될 수 있어요.
 
사실 스펙이나 자격증은 크게 쓸모가 없습니다. 학점이 3.5 이상이면 학점 때문에 떨어지진 않을 것이지만, 4.0이하라면 프로그래밍 실력으로 충분히 뒤집거나 뒤집힐 수 있는 수치입니다.
 
어학점수는 제가 나온 학교 기준으로 보면 졸업 요건만 만드는 정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토익기준 700을 약간 넘는 점수였어요. 자격증은 없는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오히려 무슨 자격증이 있는지 잘 모르는 전공자도 많고요.
 
이런 스펙 보다는 전공 관련 경험, 예를 들면 공모전 경험을 더 좋게 쳐줍니다.
기업 시각에서 학교 졸업생은 실전 감각이 부족해 보여요. 실제로 공모전 등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발목 잡을 때가 많은데, 이런 것들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앱을 만들었는데 자꾸 환경이 멈추더니 튕김 현상이 나타났어요. 이것을 진단하고 고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실제로 부딪혀보지 않으면 몰라요. 
 
Ⓒfreepik
 
지금까지의 말을 정리하자면, 어학성적과 자격증은 SI와 IT 기업 모두 중요하게 보지 않아요. 다만 SI 업체는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고, IT 기업을 희망한다면 영어/자격증 공부 시간에 공모전 준비를 할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전공 공부가 우선입니다. 전공 공부를 하면서 관련 과제를 하게 되면 코딩 능력은 향상됩니다. 기타 어학/관련 자격증보다는 공모전을 우선순위에 두되, SI 업체에도 욕심이 있다면 같이 준비하세요.
 
전공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긴 어렵지만, 프로그래밍 면접 문제를 구글에서 찾아보고, 손으로 직접 풀어보세요. 그러면 어느 정도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고, 비슷한 문제를 많이 찾아보고 풀면 실력도 향상돼요.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다 보면 재밌는 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컴퓨터 분야가 사실 진입 장벽도 은근 낮고, 한번 흥미 붙이기 시작하면 재미를 느끼기 쉬워요.
 
편입 시험 힘들게 준비해서 통과했을 텐데, 꼭 졸업까지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혹시 학교생활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다시 질문하세요.ᅠ멘티님을 응원합니다!

홍성모 멘토
Amazon · Software Development Engineer
IT개발/데이터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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