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융권 취업에 관심 있는 멘티입니다.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 고민이 있어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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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에서 영업 외에 할 수 있는 직무는 무엇이 있을까요? 금융권 대부분의 업무가 영업 기반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사무 행정직이 더 맞는 성향입니다.
정말 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면, 금융권을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티님, 안녕하세요. 취업 때문에 고민도, 해야 할 것도 많으실 텐데요. 먼저 멘티님께서 금융업에 관심을 가지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 계기는 금융업 중에서도 어떤 분야로 가야 할지 정하시는 데 중요할 거예요. 제 답변과 함께 좀 더 고민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Roobcio
우선 영업 직무가 금융회사의 주 업무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금융회사들이 소비자들과 가장 많이 만나는 접점이다 영업이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백오피스라고 불리는 영업 지원 관련 직무들에 사실상 더 많은 직원들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상품기획, 마케팅, 시스템 관련 부서, 교육 등이 있지요. 이러한 백오피스 부서들은 법인, 개인 등 세부적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또한 최근 금융시장은 영업보다는 기술 융합을 통한 금융편의를 제공하는 게 더 중요해지는 추세입니다. 카카오 뱅크 등 혁신적인 금융사업들이 등장하면서 은행, 보험회사들도 적극적으로 회사 내부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부가적인 금융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마케팅 등에도 많이 투자하고 있어요.
©️polymanu
그러니 멘티님의 전문성과 이와 같은 흐름을 고려하신다면 금융회사 내에서도 여러 가지 방면으로 기회를 찾으실 수 있을 듯해요. 너무 영업 직무에 대해서만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직접 느끼고 있는 금융업의 변화 추세를 바탕으로 적어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부족한 부분이나 추가로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글 남겨주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사려 깊은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 들어보니 제가 좁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의 동기를 더 생각해보면 답이 좀 더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