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보다 도전적인 취업
일을 하는 것은 인간이 가진 숙명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는 학업의 단계를 거쳐 재능을 발휘하는 직업을 모두 갖는다.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가족을 꾸려 알콩달콩 사는 행복도 모두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이룰 수 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지 않고 안정적인 직장으로 여겨지는 공무원, 대기업 취업준비에만 매달리는 젊은이들이 많다.
중소기업들은 역량 있는 인력이 없어서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청년들은 대기업에 비해 일이 힘들고 보수도 낮고 안정적이지 않아서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으려 한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온 노동자들이 대부분 하고 있다.
직업시장에서 공급과 수요의 미스매칭이 발생하고 있다.
나는 성인이 되면 자신의 재능과 역량에 맞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인이 되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않고 부모의 도움을 받아 무턱대고 시험 준비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남들의 눈 때문에 자녀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할 때까지 뒷바라지하는 부모들이 많다.
자녀들이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창피한 마음도 있어 자녀들을 냉정하게 독립시키지 못하고 공무원이나 대기업 시험공부
뒷바라지를 하는 것이다.
자녀들의 의지가 높고 역량이 된다면 두세 번 정도는 도움을 줄 수 있어도 그 이상 자녀들이 부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의 성향과 능력에 맞는 회사에 취업해서 일을 하면서 자기계발을 성실히 한다면 경제적 안정을 이룰 수 있다.
책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능과 역량에 맞는 일을 하다 보면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어 더 나은 직장에 취업할 수도 있다. 또한 창업할 수 있는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
7전 8기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시험에 도전하여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
끈질긴 노력에는 찬사를 보내고 싶지만 성인이 되어서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 도움을 받아서 계속 시험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신의 능력보다 높은 직장에 취업하려고 하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어렵다. 일을 해야 능력이 쌓이고 전문가가 되는데 학업만 해서는 결코 전문가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경쟁사회이다. 편하고 높은 보수를 받는 일자리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그런 일자리를 구할 수는 없다.
나의 수준에 맞는 직장에 들어가서 자기계발을 성실히 해서 자신의 역량을 올리면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창업해서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찾아온다.
취업을 어디에 하는 가보다 취업해서 어떻게 일하는가가 오히려 더 중요하다.
좋은 직장에 들어갔다고 해서 평생 그 직장이 나를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취업해서 일을 하면 직무지식을 쌓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기술, 마케팅, 경영 등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면 취업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하고 회사를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취업해서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일과 관련된 사람과 교류를 한다. 일을 하면서 전문가들과 신뢰할 수 있는 인맥을 쌓을 수 있다.
이런 인맥은 직장에서 성공하는데도 유리하지만 창업하는데도 필수적이다. 혼자서 다양한 직무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기업은 대부분 직원을 채용하고 보수를 줄 수 있는 자금여력이 없기 때문에 비전에 공감하고 참여할 전문가를 확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상품을 만들고 자금을 구하고 상품을 팔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문가의 도움이 있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듯이 창업은 여러 전문가들이 같이 만들어가는 오케스트라다.
대학을 중퇴하고 회사를 다닌 경험이 없이도 창업해서 성공한 사례들도 있지만 매우 예외적인 경우로 취업은 창업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취업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경영진으로 성장해서 부와 권력과 명예도 누릴 수 있다. 창업하지 않고도 성공한 월급쟁이들이 많다.
따라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 발휘를 잘 하는 사람은 창업보다는 취업하는 것이 더 행복하고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취업도 경제적으로 부유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영리법인에 취업하거나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비영리 법인에 취업하는 길이 있다.
취업을 하더라도 돈을 좋아하는지 명예를 좋아하는지에 따라서 공공분야에 취업할 것인지 영리법인에 취업할 것인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기업의 규모도 자신에게 적합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기의 권한과 책임이 작아도 남들이 인정해주는 안정적인 대기업에 맞는 성향도 있다.
그러나 자기가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신속하고 유연하게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중소기업에 맞는 성향이다.
중소기업은 성장의 속도가 대기업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승진의 기회도 많다.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은 다양한 직무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또한 CEO와 직접 대면해서 업무협의를 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아 기업을 세우고 운영한 경험이 있는 경영자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중소기업은 제품수와 시장이 적기 때문에 창업기회를 발견하기가 용이하다. 반면에 대기업은 넓은 시장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개인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라 창업을 위한 역량과 기회를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안정적인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나은 선택이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의 직업세계는 기업의 규모보다는 개인이 가진 성품과 전문성을 발휘하기 용이한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직장에 취업을 한다. 자기 회사를 만들어 운영해보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지만 경험, 자금, 인맥이 없다 보니 자연스럽게 취업을 한다.
요즘은 그 취업마저도 취업 절벽이라고 할 정도로 쉽지 않다. 안전한 기업에 들어가 자기의 재능을 발휘하고 경영자로 승진하는 것은 대부분 직장인들의 소망이다.
그러나 신입사원으로 취업한 청년들이 해를 거듭하면서 하나둘 씩 회사를 나간다. 보수가 더 높고 복지가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거나 창업하기 위해 회사를 나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서 회사를 나가는 경우도 많다.
취업을 선택할 때 일단 붙고 보자는 식으로 회사를 들어가면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든 시련을 겪을 수 있다.
왜 젊은 청년들이 그렇게 어렵다는 취업관문을 통과하고 회사를 그만둘까? 자신의 성향을 잘 알지 못하고 비전이 구체적으로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성향과 역량에 잘 맞는 직장이 최고의 직장이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평생을 보냈느냐에 의해 인생의 행복이 결정된다.
직업은 자신이 태어난 목적을 실현하는 수단이다. 당장 얼마나 보수를 많이 주는지 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성향을 잘 파악해서 자신에게 맞는 곳에 취업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성향에 맞는 일을 하면 신이 나고 즐겁다. 덤으로 돈도 벌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타인의 시선에 집착하다 보면 자신의 적성과 능력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직장에 들어가서 적응하지 못하고 회사를 옮기거나 직장생활을 고통스럽게 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청춘이라는 귀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즐겁게 일하고 경제적인 안정을 이룰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데도 고통스럽게 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일을 하면서 행복한 그런 직장에 취업하길 바란다.
취업이 창업에 비해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개인의 타고난 성향에 의해 취업이 더 맞는 것일 수도 있고 창업이 더 맞는 것일 수도 있다.
자신의 성향이 창업보다는 취업에 더 맞으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장에 들어가 일단 일을 시작해라. 남들이 창업한다고 따라서 창업해서는 안 된다.
취업이 어렵다고 창업해서는 안 된다. 더 좋은 곳에 취업하겠다고 취업준비만 해서는 안 된다.
일을 하면서 능력을 키워 더 나은 직장에 취업하는 것이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취업을 하고 싶어도 취업이 안 되는데 무슨 취업을 하라고 하는지 반박하실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많이 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싫어서 취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취업은 정부 등 비영리 법인에서 일하는 길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영리법인에서 일하는 길이 있다. 창업 또한 자신의 환경과 역량에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창업의 종류가 있다. 자신의 타고난 성향과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적합한 분야에 도전해서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