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을 취미로 끝내지 마세요. 그것이야말로 나의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놀이문화를 알리고 있는 놀이문화기획자 박종언입니다.
평범하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 중 한명으로서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멘토 칼럼을 두드립니다. :- )
저보다 우수하고 능력이 많은 친구들이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그 문을 통과하고나서도 인간관계나 적성, 근무조건 등에 대해 고통을 받는 경우가 많은 듯 해요.어디서 부터 잘못된 것인지는 너무 벗어나는 이야기고... 한번 다르게 생각해보자는 제안을 해봅니다.자! 불편한 진실 하나!"점점 세월이 흐를수록 일자리를 구하기는 엄청 어려워질 것입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진실 하나!"하지만 사회가 유지되는 한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에요."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일자리 구하기만 하다가 지쳤다면, 한번 나의 역할을 찾아서 직업으로 만들어보자는 것입니다.
"일자리 ≠ 직업" 이라는 개념은 이미 알고 계시죠?
직업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은 아니에요.
일자리가 없다, 취업문이 좁다 등등 하소연을 많이들 하지만..
직업을 만들어 보겠다고 결심을 하는 분들께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직업의 수가 현저하게 적은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떤 면에서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직업을 만든다는 것은..
1. 무조건 창업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직업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의 문을 두드리고 구직자가 아닌 회사와 함께 일하는 입장으로 제안할 수 있는 것이죠.2. 남이 안 하는 것을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있는 일을 자신의 직업으로 삼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적성에 맞고, 남보다 오래 할 자신이 있다면 그 또한 나의 직업입니다.3. 돈을 벌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냥 직업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수입을 만들 수 없다면 그것은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습니다.
직업의 뜻을 한번 살펴볼까요?
직업 (職業) [명사]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네이버 국어사전)
정말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직업의 요소는 '생계 유지, 적성, 능력, 일정기간'입니다.
생계 유지를 하기 위해 나의 적성 또는 능력에 맞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은 일자리를 찾은 것이지 직업을 찾은 것은 아니에요.
그렇자면 나의 직업을 만들기 위해서 추천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제가 가장 강력히 권하는 것은 나를 즐겁게 만드는 행위를 찾아보기 입니다.
십중팔구는 자신의 취미 생활에서 가능성을 찾습니다만,
취미 생활이 없는 경우에는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데 투자하지 않는 댓가이지요.
저는 여러분이 스스로를 즐겁게 하는 취미 생활이 있다는 가정하에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취미를 직업으로 삼는다."
생각만해도 즐겁지 않나요??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고통스럽다." 라는 말도 있죠?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직업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삼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 )
자, 이제서야 제목에 어울리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서론을 간결하게 쓴다고 애썼는데.. 지루하셨나요;;)
취미 생활이 나의 직업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하루종일 해도 즐겁다. -하루 24시간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생활을 하며 하루종일 해도 즐거운 취미가 되어야 합니다.
2. 남에게 알리고 싶다. -본인 혼자 즐기는 취미로는 약합니다. 사진이든 영상이든 인터넷에 올려서 결과를 공유하거나, 친구에게 권하고 싶을 정도의 확장성이 있어야 해요.
3. 돈에 연관되어 있다. -대부분의 취미는 돈에 연관되어 있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것이 돈이 될지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셔야 해요.
4. 사회적인 필요성이 있다. -(허술한)사회적기업이 참 많죠? (정부 지원 받으려는) 그런 사회적 가치 말구요. 정말로 본인이 느끼고 지인들이 공감하는 사회적인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면 바로 시작하셔도 좋아요.
가까운 예로.... 놀이문화기획자라는 저의 직업은 위의 조건에 부합합니다.
1. 하루종일 해도 즐겁다. >>> 노는 것인데 즐겁지 않겠습니까? :- )
2. 남에게 알리고 싶다. >>> 이런 라이프 스타일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 블로그도 시작하고 모임도 만들 정도입니다.
3. 돈에 연관되어 있다. >>> 장비 구입, 레슨, 공연 등 돈과도 충분히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4. 사회적인 필요성이 있다. >>> 놀이문화가 다양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저하될 뿐 아니라 소통과 공감 능력이 부족한 우리 사회에 놀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제 선택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서울문화기업지원센터에서 운영했던 창업 프로그램에서 처음 시작할 때는 "놀이가 문화 사업이 될 수 있는가?"라는 반문을 들으면서 턱걸이로 예심을 통과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최우수로 수료를 했었거든요.
게다가 사업을 오래 해오신 분들께선 "정말 필요한 사업이지만 10년정도 지나야 (2022년) 인식과 수요가 변화하지 않겠느냐. 너무 앞섰다."라고 하셨지만최근 문화관련 단체와 지자체에서는 놀이라는 콘텐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 자랑이 아니라,
지금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일을 내가 확신을 가지고 진지하게 키워간다면 작은 취미라도 충분히 멋진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내가 좋아하는 일, 그리고 내가 걸어갈 길은 본인이 가장 잘 아는 것입니다. 남이 조언은 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함부로 판정할 수 없어요.)
좀 지루하셨을테니 해외 사례를 이야기 해드릴게요.
브로디 스미스(Brodie Smith)라는 사람은 어릴 때부터 프리즈비(Frisbee), 우리나라 말로 원반 던지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프리즈비로 럭비를 하는 이색 스포츠인 얼티밋 선수로 활동하기도 합니다아래 영상이 얼티밋을 하는 모습이에요.
그러다가 목표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맞추는 트릭샷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됩니다.처음에는 개인 영상을 올리기도 하고,나중에는 이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 튜토리얼 영상을 올리기도 합니다.뿐만 아니라 미국은 스포츠 강국이지만 정작 국민중 대다수는 운동이 되는 취미를 갖고 있지 않는 것이 사회적인 문제였는데,이렇게 원반던지기라는 취미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게 하고 그 매력에 끌리게 하는 영상을 올리니 지지를 받을 수 밖에 없지요.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 )
원반던지기 하나로 여행도 하고 영상도 만들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되었으니 대단한 것 아닐까요?더 나아가 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품을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http://www.discstore.com/ultimate-frisbee/brodie-s...취미가 명성을 쌓게 되고 돈이 되게 할 뿐 아니라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하게 한 것이죠.요즘같은 시대에는 취미를 취미로 끝내기에는 너무나 아쉽습니다.취미의 뜻을 보면...[명사] 취미4 (趣味)[취ː미]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네이버 국어사전)즐기고 끝내지 마시고 취미를 전문적으로 시작해보세요.처음부터 비즈니스를 하기 보다는 즐기면서 체계를 잡는 것이 덜 부담스럽구요. 그리고나서 확신이 들었을 때 직업을 삼으셔도 좋습니다.혹시 좋아하는 취미가 여러개이세요?그렇다면 직업을 여러개 만드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계신 것입니다.첫번째 취미를 직업화 한 뒤에 나머지는 보다 수월하게 감이 잡히실 꺼에요. :- )저는 제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업을 찾고자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멘토링을 하고 있어요.정말 사소한 취미라도 생각하기에 따라 사소하지 않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답니다.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사실 심도있게 이야기하면 1~2시간 강연으로도 아쉬울 정도로 드릴 이야기가 많아서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대신, 제 글을 읽어보시고 뭔가 떠오르는 질문이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것이 생기셨다면 문의를 남겨주세요~제가 모든 답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함께 고민하고 길을 찾는데 보탬이 되어드리겠습니다.이 부족한 글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