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01. 창업에 대한 확신과 해외창업의 어려운점
안녕하세요. 수현 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창민입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걸어온 길에 대한 질문에 먼저 답할게요.저는 어려서부터 제 회사를 차려서 키우는 것이 꿈이었던 사람이구요. 항상 스스로 무언가 만들어내고 찾아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누군가 시켜서하는 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싫더라구요. 이런 성향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창업을 하리라 다짐하게 만들었던 것 같아요.하지만, 적어도 사회생활 경험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초기 자금도 모아야 했기 때문에 취업을 먼저 시도했어요. 그래서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증권사 2곳에서 인턴을 하였고, 졸업 하기전에 취업을 확정 짓게 되었지요. 한 문장으로 끝나긴 했지만 그 과정에 있어 철저하게 금융권에 맞게 준비하였고 열심히 살았어요.25살에 취업을 확정짓고 26살부터 회사생활을 시작하면서, 어찌보면 어린 나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만족을 못하겠더라구요. 잘했다고 생각되는 점은 바로 창업을 하지 않고 짧은 기간이나마 대기업에 취업을 해서 회사 생활을 해봤다는 점이구요. 실수였다고 생각되는 점은, 굳이 대기업이 아니라 작은 무역회사 해외영업팀으로 갔으면 더 좋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금융권 경험으로 창업을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더라구요.그렇다면 연결해서, 왜 전화영어를 택하였는지 물음을 주셨는데 이에 대한 답을 하자면.제가 금융권에서 일을 배워서 그런지 몰라도 경영에 대해 제법 보수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어요. 현금흐름을 중요하게 보는데(물론 자본금이 없어서 그렇지요), 어학원 사업이나 전화영어 사업 같은 경우에는 현금흐름이 일반적인 제조업 혹은 무역들과는 반대로 흘러가요.첫 사업을 어학원으로 시작을 했는데, 우선 업종 특성 상 학생들이 입학하기 한 달 전에 수업료를 먼저 보내는 구조에요. 즉, 물건을 아직 팔기전에 현금이 먼저 들어오는 방식이지요. 그래서 저는 필리핀 현지에서 거주하면서 2달 동안 차근차근 준비를 했어요. 어차피 한국에서 준비를 하려고 해봤자 소용이 없어요. 막상 실제로 닥치게 되면 한국에서 했던 생각들이 얼마나 헛된 생각들이었는지만 깨닫게 되지요 :)강사와 기숙사에 대한 조사를 끝낸 후, 우선 홈페이지와 법인을 만들고 학생들 모집을 시작했어요. 그래서 몇 명의 학생들이 모집되었고 현금으로 천만원이 넘는 돈이 입금되었죠. 그리고 이 자금을 가지고 미리 조사해둔 기숙사와 강사를 채용했지요. 한 마디로 제 자본을 들이지 않고 사업을 시작한거죠.자, 그렇게 몇 사이클을 돌리다가 느낀바가 있어 온라인 영어교육으로 방향을 돌렸구요.해외에서 사업을 하면서 예상과 달랐던 점에 대한 대답은.이건 해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사업의 속성 같아요. 절대 예상대로 흘러가지는 않아요.간혹 모든 것을 예측하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고 시작을 하고 싶어하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제 의견은 그건 대기업들이 사업을 진행할 때 하는 방식이에요.물론 분명 필요한 과정이지만 거기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내가 두달 동안 조사한 모든 계획들이 현실에선 시작과 동시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요.즉, 초창기 소규모 사업의 경우는 우선 나아가면서 그때 그때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그게 사업가의 역량이구요.마지막으로 베트남 창업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진출과 아이템에 대해 생각이 있지만 창업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하셨는데요. 그리고 직장 생활은 잘 하실 자신이 있다고 하셨구요.사실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사업을 하면서 금방 지치기 쉬워요. 아이템과 자기자신에 대한 끝없는 확신이 있어도 수시로 흔들리는 것이 사업가의 삶이자나요. 그만큼 오롯이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길을 가게 될텐데, 스스로에 대한 무한한 자기확신이 필요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인사가 만사라는 문장이에요. 특히나 해외에서 사업을 하려면, 현지인 친구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정말 믿을만한 동료를 구하는게 첫 시작으로 보이네요. 쉽지만 참 힘든 일이죠^^;감사합니다.이창민.